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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마에 제2월남전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인도는 오랫동안 북폭중지와월남전의 축소를 주장해오먼서 월남문제는 월남국민 자신이 처리하도록촉구해왔다.월남전같은문제가 월남이란 남의 나라땅에서 일어나고 있는동안에는 인도의 이와같은 주장도 별로 문제는없었다.
그러나 인도 자신이중공의 지원을 받는 인도인의 「게릴라」 봉기에 직면하자 월남전에대한 종전의 주장을 반성하지않을수 없는 모양이다.인도 안에서의 「게릴라」 활동은 끝내에는월남전과비슷한 성격을 띨 수도있는 것이다.
그렇게 발전되면 인도정부는 반란군을 진압하기위해 외부로부터의 원조를 요청하지 않을 수없을지 모른다.인도는이미 반란 부족들이 대규모로 한쪽 구석에 집결되는 경우엔 공중공격까지 감행할것도 고려하고 있다.
반란군들의 활동은 인도의 동북부의 변경 (NEFA) 지역에서 전개되고있다. 이지역의 「나가」지하군은 인도정부의 예상보다는 월등 급속히그병력과 도발성이 증대되고있다.
이들 「나가」 지하군이북평과 무슨 연관을 맺고있음을 확증하기는 어려워도, 중공의 「정글」 지대변경으로부터 지령과 무기원조가 오고있다는 간접증거는 허다하다.
사실 「네팔」 의 동쪽끝으르부터 「시킴」·「부탄」, 인도의 「실링구리·낙살바리」 지역, NEFA 그리고 「아삼」을거쳐「버마」의 북부지방에이르는 지역에 중공의 지원을 받은 「게릴라」 작전이 진행되고있다.
「인도·버마」 접경 에는「아삼」으로부터온 「미조」족이 「버마」의 반란 분자들과 접촉하고있다.
인도와 「버마」는 점점커져가는 이 문제에 관심을 증대시키고있다.
「간디」 인도수상과「버마」지도자「네·윈」이 최근회담에서 이문제를 장시간 토의한적도있다.
그리하여 「버마」는 이미 미국으로부터 조용히무기원조를 받고 있다.자존심강한 인도는 서방측 원조없이이「게릴라」분쇄를 시도하고자 하나사태는 「나가」 공산군에유리한것은 어쩔수없다.
이 모든 지역의「게릴라」 활동에대한 연락본부는 동부 「파키스탄」「다차」 주재중공영사관인것으로 알려져있다. 흠기의또하나의 월남전은 이 지역에서 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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