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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7함대·아우2사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지난l2일 인천에 기항했던 미게7함대 기함 「프로비던스」힘상에서 두미국인 형제가 9년만에만나 오랜만에 헐육의정을나눴다.
이형제는 7함대사령관전용「보트」책임하사관인「로버트·G·크루즈」상사(33)와 미제2사단9연대2대대 운전병 「찰즈·G· 크루즈」상병(18)-이들이 마지막 헤어진것은59년7월 고향인 「텍사스」주 「파디」에서 9살난동생「크루즈」 는 소학교에 다녔고 형은 해군에 입대하기위해 집을 떠났을 때였다.
형을 만나러 인천에온 동생「크루즈」상병은 외항에정박한「프로비던스」호를 멀리 보면서『정말꿈같아요. 제가 좀 초조한가 보지요. 정말 오래되었으니까요』라고 흥분했다.
그들이 함상에서 만났을때 둘은 손을 꽉잡고 한참동안 말문을 열지못했다. 이윽고 둘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가족안부등을 주고받으면서 지난9년동안의 공백을 메우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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