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철위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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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계속되는 가뭄으로 식수와 농사물 걱정에 여념이 없겠지만 가뭄에 마르는 건강에도 유의하는 것이 좋겠다.
식수난인 지역에서는 지표를 얕이 흐르는 개천가 우울물이나 하천물을 그대로 마신다고 한다. 주변 논밭에서 흘러온 대장군은 물론 장「티푸스」균, 「아메바」충 기타 병원 「바이러스」가 오염되어 있다.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소독할 경우에는 충분히 여과한 다음 「큘로트칼크」를 첨가하는 것이 좋으나 안전하기는 끓이는 것이 제일.
가문 날씨는 건조한 탓으로 인후를 포함한 상기도, 기관지염 및 폐염 같은 호홉기 질환이 많은 때.
식욕부진과 발열, 오한을 일으키고 고생은 물론 업무에까지 지장을 초래하며, 때가 지나치면 위험하다.
예방을 하려면 평소에 과로하지 말고 아침 저녁 소금물로 양치질 할 것. 땀을 흘리고 갑자기 몸을 차게 하는 것은 더욱 좋지 않다.
발병하면 담배를 끊고 큰소리와 말을 삼가고 안정을 요하며 우선 병원을 찾는 것이 상책. 의사의 처방 없이 약방에서 매약하는 행위는 불필요한 약을 과도하게 남용하는 결과로 부작용과 약에 대한 내성을 길러내게 한다. 시중의 항생제 중에는 재생 불량성 빈혈이라는 무서운 부작용 때문에 미국에서는 판매금지 조치를 취한 「마이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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