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워치', 2014년 말까지 출시 안 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애플 스마트시계가 올해에는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전문매체 맥루머스는 22일(한국시각) KDI증권 밍치 궈 애널리스트의 투자보고서를 인용해 “애플 스마트시계 ‘아이워치’ 생산이 2014년 하반기에나 시작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궈는 아이워치가 올해 출시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있지만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양면에서 개발이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있을 아이폰·아이패드용 iOS의 거대한 변화 때문에 애플이 iOS 아이워치 버전을 개발할 수 있는 자원(시간·인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서 말한 거대한 변화란 애플이 iOS7의 디자인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지금보다 단순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다음 달 공개되는 iOS7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점에서 아이워치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병행하기 힘들다는 관측이다.

하드웨어 면에서는 아이워치에 들어갈 디스플레이 준비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들었다. 최근 1.5인치 OLED 화면을 탑재한 애플 스마트시계 시제품이 생산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아직 대량 생산을 위한 디스플레이 물량을 확보하지 못 했다는 것이다.

다만 궈 애널리스트는 “현재 아이팟 나노는 아이패드 미니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GF2 터치 기술을 사용한다”며 “아이팟 나노와 크기와 컴퓨팅 능력이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워치에도 아이팟 나노의 터치 기술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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