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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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산란기의 낚시일기로는 가장 쾌적한 날씨였다.
고삼, 예당, 용원, 안골로 간 사람들은 재미를 보았으나 그밖의 낚시터에서는 신통한 재미를 보지 못했다.
특히 예당학교 앞에서 혼자 온 설정희씨(서울진문동5가 145의2)는 처음 들어본 낚시대로 1관반가량을 올렸다.
낚시터마다 거의 못자리의 물을 빼고있는 탓으로 수심이 깊은 곳에서 대어가 많이 올랐다. 안골로간 대흥의 안종옥씨가 1자1치4푼으로 이번주의 대어를 기록했고 도국갑씨는 1자1치3푼을 올렸다.
용원저수지로간 대호의 임정일씨는 꼭1자를 올려 아깝게도 월척을 못했다.
토요일 예당으로 출발한 동우의 조흥배씨는 무려3관을 낚아 올려 금년들어 최고의 관고기 기록을 수립했다.
고삼으로 간 평화는 김정재씨가 1자1푼의 대어를 올려 대어·풍어의 성적을 냈다.
개군 저수지로간 돈암의 경우 산란기에 접어든 낚시터에 동네아이들이 몰려들어 떠들어대는 바람에 조용해야할 산란기 낚시를 잡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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