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공장서 동료를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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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6일 서울성북경찰서는 동료 두부 배달원이 자기를 배반한다고 식도로 왼쪽 가슴을 찔러 숨지게 한 삼흥두부 공장 전 배달부 이봉균(30)을 상해 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평소 주벽이 심하고 수금을 못한다는 이유로 지난12일 해고당한 이는 12일 낮부터 죽은 조성렬군(22)과 술을 마시면서 시비를 벌였는데 이날 밤 두부공장으로 조군을 다시 찾아온 자리에서 조군이 주인 안옥순여인(35)에게 『이가 새로 옮겨가는 두부공장으로 단골을 뺏어가련다』고 말하여 격분, 식도로 조군을 찔러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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