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측, 공식회담 대기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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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6일AP급전동화】미국은「하노이」와의 직접적인 외교접촉을 통해 미국과 월맹간의 특사회담을「제네바」에서 개최토록 제의했다고 백악관이 6일 밝혔다.
백악관공보비서「조지·크리스천」씨는 아직 호지명정권으로부터 공식적인 회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하고『하루속히 회답이 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미국의 제안이 두나라 대사관이 있는「라오스」의 수도「브양트얀」을 통해「하노이」에 전달되었다고 말하고 아울러 미국은 수석대표로「애버럴·해리먼」순회대사를 파견할 것을 통고했다고 밝혔다.
「크리스천」씨는 미국은 최근「하노이」를 방문한 민간인사들을 통해 월맹측의 의향을 듣기는 했으나 이것은 미국측 반응에 대한 회답이라고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월맹당국으로부터 공식회답이 있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뉴요크7일AFP급전합동】월맹외상「구엔·두이·트린」은 공식평화협상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미국과의 예비회담의 장소를「캄보디아」수도「프놈펜」으로 하고 이를 대사급 수준에서 열 것을 제의했다고「하노이」에서 8일동안을 체류한 미국CBS방송의「찰즈·콜링우드」특파원이 6일 말했다.
「콜링우드」특파원은 동경에서 보낸 보도에서「트린」은 그에게 그 예비회담에서는 북폭의 완전 중지문제와 함께 공식협상의 장소와 시일 및 대표의 수준 등이 결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콜링우드」특파원은 그의 견해로는 월맹이 강경한 태도로 협상에 임할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자기에게 입국허가를 해준것도 CBS방송과 자기를 통해서 미국 국민들에게 월맹 측 입장을 밝히기 위한「제스처」로 생각된다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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