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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50년전 수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광주】광주시농성동 뒷산에있는 김팔용씨 (49·광산군서창면운이리)의 약3백50년전 11대선조 김운기씨의 부인 김해김씨 묘에서 관과 수의등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썩지 않고 발견되었다.
5일 김씨가 묘를 이장하면서 발견한 것인데 버선속 적삼(흰무명)치마 누비옷 및 삼으로 만든 짚신모양의 신등이 그대로 있으며 관의 외곽은 두께10센티가량, 내관은 두께7센티가량으로 이는 이조때 부잣집에서 쓰던 것과 같다고 전남대 이을호박사는 말했다.
시체는 수의를 입고, 칡덩굴로 허리를 묶었으며, 두꺼운 누비이불에 싸여있고 내관 밑에 초석(자리)이 깔려있다.
시체에 살은 없고, 벼만 원형대로 노란빛으로 남아있는데 이박사는 ⓛ공기 접촉이 없을 경우 ②침수돼있을 때 그대로 보존되어있는 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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