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편지와 5백원 더넣어 등록금날치기 「양심의우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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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여대생의 등록금을 날치기해간 범인이 사건발생 하루가지난 7일하오5시40분쯤 중부경찰서 수사계장앞으로 회개편지와 보증수표를 속달로 보내왔다.
지난6일 학교로 등록하러가다가 3만4천5백원을 날치기당한 이복숙양(25·수도여사대생활미술과4년)은 이날 범인이 보내온 편지와 보수를받고 앞으로 남은1년을 열심히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속달 우편은 동대문구 안암동76 이장수란 발신인으로 날치기해간 금액에 5백원을 더 보탠 3만5천원짜리 자기앞수표와함께 『대단히 죄송합니다. 신문을 보고 앞으로는 이러한 나쁜짓을안하렵니다. 이 보수는 피해자인 이양에게 전해주시오』라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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