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콩지도자「반·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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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만일 월남이 이른바「민족해방전선」의 손에 넘어가는경우 월남통치의 실권을 될 인물은 누구일까? 「사이공」의 정보소식통을 인용한 「로이터」통신은 올해55세의「반·쿼」란 수수께끼의 사나이를 그인물로 「클로스·업」시켰다.
여러개의 변명을 가진 그는 「무이·퀵」「구엔·반·무이」등 이름으로 통해 오기도했다. 현재 「캄보디아」 국경근처 「메콩」 삼각주밀림속에 은거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진「반·쿼」는 「베트콩」의 이념상의 최고지도자이다. 67년7월 「베트콩」무장군총사령관 「구엔·치·탄」 이 죽은뒤부터 이른바 「민족해방전선」의 중앙연락기구 (CQSVIN) 의 책임자가된 그가 바로 구정공세와 점령지역에서의 혁명위란 행정기구 설치등 계획의 발안자인것으로 「사이공」의 전문가들은 생각하고있다.
「베트콩」을 전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면서도 최근까지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이 신비의 사나이는 1913년에 북부에서 출생, 곧「사이공」으로왔다가 35년에 공산주의활동으로 수감되기까지「프랑스」조선창에서 일해왔으며 44년에 탈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그림자같은 인물이 본격적인 공산주의 교육을 받은것은 「콘·손」 섬 감옥에 수감되었을 때이며 50년에는 「사이공」의 「인도차이나」 공산당간부로 일했고 53년에는 불군과 싸우던 월맹군의 각지방간 작전지훠자였던것으로 「사이공」의 정보소식통들은 믿고있다.
그가 58년 COSVIN 서기가 된이래 60년 페질환으로 담배를 끊었다는 소문이 있으나 그뒤의 그의 행적에 관해서 전혀 알려진것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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