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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총영사관 대표부로 승격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대중립국 적극외교를 올 외교시책으로 내건 정부는 그 실천방안으로 대중립국 외교망확충과 기존공관의 질적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주재 한국총영사관을 대표부로 숭격시키는 한편 「카이로」주재총령사를 대사급으로 임명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정부는 「자카르타」주재대표부 설치를 통해 경제및 문화교류에 중점을 두었던 종래의 영사관계로부터 정치외교의 차원으로 높여, 북괴의 세력확대를 저지하는 한편 진용도 대폭확충, 중립경향을 보이고있는 동남아지역의 「버마」 「실론」 「싱가포르」등에 대한 적극외교의 거점으로 확보하기 위한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부는 대표부설치구상과 함께 현재 29명의 「자카르타」 주재총영사관 인원을 대폭 증원하고 그 관할구역을 우리 대사관이 있는 월남을 제외한 동남아전역으로 확대할것도 아울러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북괴와 외교관계를 맺고있어 우리나라와 정식국교를 수립하는것은 실제로 난점이 많으므로 대표부승격은 실질적으로 국교수립과 동일한 효과를 가져오게하기 위한 실리적인 측면을 고려에 넣은 정책인것으로 보인다.
북괴대사관이 있는 「인도네시아」와는 지난 66년 영사관계수립에 합의, 우리나라 총영사관이 설치되었으며 대사급의 이창희총영사가 임명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 「인도네시아」 대표부설치문제는 지난1월 「사할린」교포 송환교섭을 위해 국제 적십자사를 방문했던 국회의원단의 구아지역 공관감사에서 제기되었는데, 정부는 지난27일 국회외무위에낸 「구·아지역 재외공관실태파악에 따른 정부보고서」에서 이를 검토할 방침임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유엔」과 「제네바」에 각각 대표부를 설치하고있다.
「카이로」 주재 홍성욱총영사는 공사급인데 『통일 「아랍」공화국도 북괴와 수교하고있으므로 「카이로」 주재총영사관을 대표부로 승격시키는 문제도 검토하고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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