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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금리, 역세권 미분양 많은 올해가 적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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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와 양도세가 면제되는 미분양 아파트에 생애 처음으로 내집을 장만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래미안 영통 마크원 견본주택.

‘언제쯤 내 집을 살 수 있을까’ 고민하던 주택 수요들에 요즘처럼 집 사기 좋은 시기도 없는 것 같다. 취득세 감면은 물론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전용 85㎡ 이하나 6억원 이하) 혜택까지 있어 절세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특히 난생 처음 집을 장만하는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는 혜택이 더 크다. 올해 안에 집을 사면 취득세를 아예 내지 않는다. 신규 분양·미분양 단지나 기존주택(1가구 1주택자 보유)의 경우 5년간 양도세가 면제되는 것은 물론이다. 예컨대 올해 7억원짜리 아파트를 사면 취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내년에 사면 3000만원이 넘는 세금을 내야 한다. 양도세의 경우 최고 양도 차익의 50%까지 내야 했지만 5년간은 집값이 오른 만큼 내 몫이 된다.

 자금 마련 부담도 줄었다. 정부는 국민주택기금으로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을 해준다. 현재 대출금리는 3.5~3.7%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추가 인하를 검토하고 있어 3%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4억원짜리 아파트를 대출 50%를 받아 매입할 경우 매월 50만~60만원 정도 대출 이자를 내면 되는 것이다.

자료: 조인스랜드부동산(www.joinsland.com)

이에 따라 특히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기존 주택의 경우 취득·양도세 면제 혜택을 누리려면 1가구 1주택자가 파는 집을 골라야 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미분양 단지의 경우 세제 혜택 외에 금융 지원 등 쏠쏠한 혜택이 많다. 중도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 단지는 계약금만 내면 준공까지 별다른 자금이 들지 않는다. 입주 후 2~3년간 대출 이자를 대신 내주기도 하고 이사비나 관리비 등을 지원하기도 한다.

 올해 이사를 해야 한다면 준공을 앞둔 미분양 단지를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수도권에서 올해 입주하는 단지 중 교통이 편리하고 생활여건이 잘 갖춰진 역세권 단지 등이 적지 않다.

 대림산업이 서울 성북구 보문동3가의 보문4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보문은 올 12월 입주예정이다. 59~124㎡(이하 전용면적) 440가구 규모다. 서울지하철 6호선 보문역과 창신역이 가깝다. 우이~신설동간 경전철(2014년 완공 예정)이 뚫리면 교통여건이 좋아진다. 85㎡의 경우 분양가가 4억7000만원선이다.

 한라건설이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분양 중인 한라비발디 플러스(59~120㎡)는 중소형의 경우 가구당 3억원선에 분양 받을 수 있다. 서울 광화문이나 서울역 등지로 이동하는 버스 노선 등이 잘 갖춰졌고 제2자유로 등 이용이 편하다.

 한양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동에 분양하는 영통한양수자인 에듀파크는 분당선 연장선 망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59~142㎡ 530가구 규모다. 122㎡ 이상 중대형 분양가는 3.3㎡당 800만원선이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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