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기구통합 난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대한체육회 대한 「올림픽」 위원회 대한학교체육회 등 국내 3개 체육단체는 체육기구 통합과정에서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있어 17일부터 열리는 체육기구통합준비 9인 위원회는 큰 파란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3개 단체는 문교부측과의 연석회의에서 현존기구의 해산 및 임원사퇴를 전제로 체육기구를 통합시킬 것을 결정한 바 있는데 3개 단체 중 대한학교체육회만이 완전히 해체되었을 뿐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 위원회는 통합과정에서 유리한 입장을 취하기 위해 기구의 해산은 물론 임원 사퇴마저 하지 않았다.
15일의 대한체육회정기대의원총회는 대한체육회를 모체로 하여 나머지 2개 단체가 흡수되어야 한다는 통합원칙을 결정하면서 이미 결의한 이사진의 사퇴마저 받아들이지 않았고 14일의 대한 「올림픽」위원회총회는 NOC의 독자성을 내세워 정관개정을 보류, 두 단체 모두 「선통합 후해체」를 내세우고있다.
이에 대해 통합작업에 참여하고있는 체육인들은 기구통합정신은 현 임원진의 사퇴에서 찾아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