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하면 싸울 수 있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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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정희 대통령은 일요일인 11일 하오 부인 육영수 여사와 함께 청와대 신관 지하실에 차려진 사격장에서 권총과 「카빈」총으로 사격 연습-.
북괴 공비 남침 사건 후 기회 있을 때마다 「이스라엘」식 국민개병 국방 태세를 강조해온 터라 이날의 사격 연습은 국민적 반공 태세와 관련, 주목할만한 일이었는데….
약 1시간 반 동안 사격 연습을 끝낸 박 대통령은 옆에서 지켜보던 박종규 경호실장에게 『이만하면 나도 급할 때는 싸울 수 있겠지…』라고 말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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