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뻗는 우리 통신망|한국 지추국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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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태평양 상공에 떠있는 통신위성 「인텔셀」2호와 연결된 통신위성 한국 지국구이 연내에 건설되어 우리나라도 68년을 기점으로 우주 통신시대에 접어들게 됐다. 건설 후보지는 아직 용역 조사가 최종적으로 끝나지 않았으나 현재 태평양 상공에 떠 있는 「인텔셀」 2호(국제 상업위성통신기구 소속)와 68년 안에 인도양 상공에 쏘아올릴 위성의 2개 위성통신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위치이며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수원근교와 관악산 남쪽 기슭들이 검토되고 있는데 오는 4월까지는 선정을 마치고 연내에 건물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대지 구입비 5백만원은 체신부의 예산에 마련됐고 각종 기재 구입비로 「워싱턴」의 수출입은행에서 4백60「달러」를 차관하고 건물 건설비는 2억2천6백97만6천원을 추가경정 예산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한국 지구국은 4만평의 대지위에 직경 22미터의 통신 「안테나」 1기를 비롯한 관제국 건물과, 추미장치가 마련되어 자유중국 2회선 「홍콩」 5회선 「필리핀」의 2회선 미국 21회선, 월남 2회선 도합 32회선의 전화선과 전신회선 7회선 등 모두 39회선을 연결할 계획이다.
위성을 중계로 하는 국제통신은 오는 6월 울산의 「스케터」송신소가 개통하면 일본 「이바라기멘」의 일본 지구국을 통한 통신 위성 중계는 면하게 될 것이다.
한편 지구국의 건설용역은 차관 조건에 따라 미국 측 회사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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