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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장서 낙반참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6일 낮12시30분쯤 서울 동대문구 승인동56의130에 있는 구채석장에서 2백톤 가량의 바위가 높이 30미터 밑으로 갑자기 떨어져 인근 유수현(52·무직) 송철옹(40·경찰관)씨 집 등 세 채가 바위밑에 깔리고 길인빈(46·노동)씨 집 등 네 채가 대파됐다.
인명피해는 하오2시 현재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5, 6명이 바위밑에 생매장 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으며 김세명씨의 딸 희(2)양이 시체로 발견, 유수헌씨의 처 김석순 (41) 씨 등 일가족5명은 중상을 입었다.
사고원인은 혹한에 얼어붙었던 바위가 포근한 날씨로 녹았기 때문 사고지점은 지난4일하오9시쯤 약1톤짜리 바위 5개가 무너져 밑에 있던 송철옹씨 집이 반파된 일이 있었으나 경찰은 적극적으르 손을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사고지점에 주민의 접근을 금지하는 한편 무너지지 않은 바위 위에 있는 집 주민들은 모두 대피시켰다. 경찰은 구조작업진행에 따라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구조작업은 중장비동원이 늦어져 2시 현재 작업을 못 하고 있다.
중상자는 유수현씨의 처 김석순(41)씨, 딸 경선(18)양, 3남 필성(5)군, 생후 백일된 딸과 김세명씨의 어머니 오영애(56)씨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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