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이츠하크 펄먼 어깨 근육 수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4면

영화 '지붕 위의 바이올린''쉰들러 리스트''영웅' 등의 사운드 트랙으로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 이츠하크 펄먼(57.디트로이트 심포니 수석 객원지휘자)이 오는 10일 뉴욕의 한 병원에서 회전근 개 파열로 인해 수술을 받는다. 회전근 개란 어깨 근육에 있는 힘줄로 이 부위의 파열은 야구선수 중 투수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에 따라 펄먼이 맡기로 했던 다음달 12일 뉴욕필 협연은 친구인 바이올리니스트 핀커스 주커만이 대신하기로 했다. 하지만 2주 후 퇴원할 예정인 그는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는 4월부터 다시 지휘봉을 잡겠다고 밝혔다.

4세 때 앓은 소아마비의 후유증으로 휠체어를 탄 채 무대에 서온 펄먼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태생으로 1958년 미국으로 이주,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해왔으며 최근엔 지휘에 특별한 관심을 보여 시카고 심포니.보스턴 심포니.LA필하모닉 등을 객원 지휘해 왔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lully@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