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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경력」에 기대 선비형에 스포츠만능|신임 한은 총재 서진수 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이 나라 중앙은행의 열 번째 대 종주로 들어앉은 신임 한은 총재 서진수 씨의 고향은 경북경주-.
그러나 말씨나 인상은 차분한 서울 선비형.
40년 은행계에 투신한 이래 산은이사, 조흥은 전무, 산은 총재, 중소기업은행장, 그리고 상업은행장 등 순풍에 돛을 단 듯한 이른바 출세가도만을 걸어왔다. 물론 화려한 경력을 뒷받침해 온 것은 그의 탁월한 솜씨에서 비롯된 것.
1미터70을 넘는 헌칠한 키와 점잖은 「마스크」가 얼핏 선비 같다고 하지만「스포츠」만능의 기량이나 상당한 주량으로 미루어 외유내강의 인물.
지금의 취미는 「골프」와 낚시. 휴일을 대부분이것으로 보내지만 때로는 1남2녀의 자녀와 더불어 가정에서 조용히 지내기도 한다고. 이러한 그의 모습으로 보아 빈틈없고 착실한 금융정책이 나오리라고 금융계는 기대하고 있는데…. 대구고진 동기동창(15회)으로는 김성곤씨 백남억 씨 엄민영 씨 등과 특히 친히 지내는 사이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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