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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협박범 검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서울 동대문 경찰서는 27일 상오 3차례에 걸쳐 협박편지를 냈다가 미수에 그친 정모(19· 동대문구 충신동)군을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정군은 지난 17일하오7시쯤 동대문구 충신동175의9 중앙극장사장 김인동(40)씨에게 『내가보내는 꼬마에게 현금10만원을 오늘 밤 안으로 주라. 이를 거절하면 고성능 시한 폭탄으로 온 가족을 몰살하겠다』는 내용의 협박편지틀 김씨 집 우편함에 넣었고 25일에는 황대림(48· 충신동175의8)씨에게 같은 내용의 협박 편지를 보냈으나 반응이 없자 지난26일 밤9시쯤 김인동 씨 집에 김모(12) 신문팔이 소년을 1백원에 매수, 현금5만원을 주라는 협박장을 보냈다가 검거된 것이다.
경찰에서 정군은 두 달 전 실직한 뒤 살 길이 없어 협박장을 냈다고 말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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