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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밤부터 28일 새벽사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25일의 유·김 회담으로 26일 상오 여·야 총무회담이 열려 가까스로 대화의 길이 틔기는 했으나 공화·신민 양당이 협상타결전망을 비관적으로 내리고있어 국회주변은 29일의 회기 말을 며칠 앞두고 폭풍전야와 같은 분위기.
공화당 총무단은 이날 총무회담이 열리기 전 갑자기 의원총회를 소집, 『의원총회 결정에 따라 총무회담에서 밝힐 태도를 결정하겠다』고 소집이유를 설명. 김진만 원내총무는 『25일의 신민당 의원총회가 몹시 강경했다면서(?) 유·김 회담은 무언가 양보할 선을 내놓을 가능성 때문에 열렸을 텐데 총무회담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면 총무회담은 열 필요가 없다』고 굳은 표정.
신민당 김은하 부총무도 『타결될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고 비관적인 전망. 한편 공화당의 몇몇 중진들은 내일 밤 서울시내 A호텔에서 예산안의 강행통과 전략을 숙의했다는데 그 시기는 국방위원들의 일선시찰이 끝나는 27일 밤부터 28일 새벽사이로 하자는 데 의견이 기울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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