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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영 ‘열린 재건축’ 추진… 35층·9510가구로 탈바꿈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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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스랜드 취재팀기자]  이주가 진행 중인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에 공공건축가 제도가 도입돼 최고 35층 84개동 951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조감도>로 거듭난다.

공공건축가 제도란 건축 전문가로 구성된 공공건축가 풀을 구성, 민간 재건축에 자문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가락시영은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중 최초로 공공건축가제도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조합, 행정가, 공공건축가와의 충분한 토론을 통해 공공성이 강화된 주거단지가 탄생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제4차 건축위원회를 개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8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가락시영은 용적률 285%를 적용받아 최고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9510가구로 탈바꿈한다. 2011년 종상향 통과시 계획됐던 8903가구보다 600여가구 늘었다.

당초 안보다 600여 가구 늘어

조합원 및 일반분 8178가구, 임대주택 1332가구로 면적별로는 ▲39㎡형 1573가구 ▲49㎡형 534가구 ▲59㎡형 752가구 ▲84㎡형 5091가구 ▲99㎡형 600가구 ▲110㎡형 800가구 ▲130㎡형 136가구 ▲150㎡형 24가구다.

특히 가락시영에는 공공건축가가 투입돼 차별화된 단지를 선보인다. 인근에 공원시설이 전무하고 탄천과 유수지 활용이 필요한 점을 감안, 중앙녹지공원을 설치해 소통과 화합의 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관련법 체계 내에서 다양한 주동계획, 인근 지역경관 및 스카이라인을 고려한 새로운 디자인이 제시될 전망이다. 기존 일률적인 아파트 배치와 다른 열린도시경관, 지역에서 필요한 커뮤니티시설로 함께하는 열린단지가 계획됐다.

기존안이 80개동 모두 35층 안팎의 획일적인 디자인였다면 이번 계획안은 단지 외곽에 11층 저층을 배치하고 중앙공원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구조를 담고 있다. 주변 단지의 일조권과 자체단지의 조망권을 배려한 디자인이라는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공공건축가로 참여한 정진국 한양대 교수는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의 계획방향을 ‘HELIOPOLIS(빛이 가득한 마을)’란 별칭 아래 ‘함께, 열림, 나눔’을 주제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녹지생활공원 조성을 계획했다”며 “단지주민과 지역주민이 공생하고 공유하는 재건축, 도시의 성장과 변화에 맞게 진화하는 단지로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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