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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며 협동·배려·존중 배운다 국내 첫 '휴마트 인성스쿨' 6월 개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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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휴마트 인성스쿨’이 다음 달 문을 연다. 인성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학교가 생기는 것은 처음이다. 매주 40명의 초·중학생이 2박3일간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며 인성을 기른다. 전남도와 장성군이 기증한 폐교시설을 리모델링해 아이들의 학습 장소로 활용한다. 운영은 KT 등 기업들의 사회공헌 모임인 드림투게더와 중앙일보가 맡았다. 인성스쿨 주제는 즐거움을 통한 깨달음이다. 재밌는 체험 활동을 하며 협동·배려·존중과 같은 인성의 덕목을 배운다. 문화·사회·자연 세 가지 테마로 꾸며진 프로그램은 각 분야의 명사들과 기업들의 재능 기부로 이뤄졌다.

 문화 분야에선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씨와 서양화가 임옥상씨가 ‘미술로 키우는 인성’을 함께 마련했다. 조별 미션 등 공동 작업을 통해 작품을 만들며 존중·배려 등의 의미를 깨닫는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아이들의 감성을 깨우는 것이 인성교육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덕수 교수의 ‘더불어 사물놀이’는 다양한 악기의 협주를 통해 협동·조화의 중요성을 깨우친다. ‘멘토리 야구교실’에선 최다 홈런기록(351개)을 갖고 있는 양준혁씨와 규칙의 중요성, 팀워크 등을 배운다.

 사회 분야에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가 인문학과 고전을 통해 인성을 배우는 ‘청소년 인문학’을 선보인다. 철학처럼 어려운 주제를 쉽고 재밌게 풀어보는 시간이다. 숲 해설가와 함께 장성군 축령산 편백나무 숲을 걸으며 삶의 의미를 성찰해보는 ‘힐링’ 시간도 마련돼 있다. 장성 가는 열차에선 명사들의 릴레이 강연으로 아이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강의 내용은 시공미디어와 함께 동영상으로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윤석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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