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서 결의안 여야 공동제출|내일 본회의서 처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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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신민 양당은 여·야 전권협상 의정서의 확인결의안을 30일 국회에 공동발의, 12윌 1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공화·신민 양당의 총무단 및 양당 대변인 등 도합 12명의 이름으로 제안된 이 결의안은 운영위원회에 회부되어 1일 국회본회의에 앞서 운영위예심을 마치기로 했다. 의정서의 확인결의는 30일 국회본회의 전에 열린 첫 여·야 총무단회담의 합의에 따른 것인데 야당소속 부의장선거 및 단독국회운영에 대한 이효상 국회의장의 인책문제에 대해서는 이날 하오 5시 총무회담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공화당은 부의장 1명의 선거를 의정서 확인결의 직후에 실시하자고 주정하고 있는데 반해 신민당 측은 일당국회의 책임을 지고 이효상 의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 이 의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에는 불신임안을 제안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 의장 인책문제를 싸고 국회는 얼마간 시끄러울 것 같다.
30일 상오9시 국회의장 실에서 첫 모임을 가진 여·야 총무단 회담에서 공화당 측은 모든 의안처리에 앞서 원의 구성을 마쳐야한다고 주장했으며 신민당 측은 의정서 확인결의를 선행시키자고 맞섰다. 두 총무회담은 국회부의장선거에 앞서 의정서를 확인결의하기로 일단 합의했으나 신민당 측은 부의장선거 전에 이효상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안할 계획을 세우고있다.
총무회담은 또 상임위원 배정을 재조정, 재경위와 운영위의 신민당소속 의원을 1명씩 늘리고 공화당의원을 줄이기로 양해했다.
의정서 확인결의에 대해서는 의정서에 위헌적인 사항이 있다는 점을 문제시, 일단 본회의에서 검토를 거치고 결의하자는 주장이 공화당일부와 10·5구 소속의원들 간에 나오고있으나 위헌여부는 특별법심의 때 논의키로 하고 의정서는 조건 없이 확인 결의하기로 여·야간에 양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총무회담 때문에 1시간 늦게 개회한 30일 본회의는 합의의정서에 관한 결의안 제안 및 상임위원 재 배정에 대한 보고만 듣고 산회했다. 서민호(무소속) 의원은 상공위원회에서 내무위로 배정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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