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없는 '1·3·7 원스톱 진료'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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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이 ‘암 완치 기준, 5년 아닌 평생’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신관 3층에 소화기 암센터를 오픈했다.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원장은 “위·대장·간·담도·췌장 등 소화기암은 국내 전체 암의 약 40%를 차지한다”며 “소화기 암센터는 진단부터 완치까지 암을 포괄적으로 치료하는 통합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소화기 암센터는 기다림 없는 ‘1·3·7 원스톱 진료’를 제공한다. 이 병원 전호경 진료부원장은 “진료 당일 암 확진, 3일 내 수술, 수술 후 7일 내 퇴원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직장인처럼 진료 시간에 병원을 찾기 어려운 환자를 위해 틈새 진료를 실시한다. 평일 점심·저녁과 토요일 진료를 통해 환자 접근성을 높였다.

소화기 암센터는 수술을 이끄는 외과팀과 세계 수준의 내시경팀이 협진한다. 대장암 명의 전호경·김흥대 교수가 있는 외과팀은 고난도 수술에 강하다. 복부에 구멍 몇 개만 뚫고 수술하는 복강경 암수술을 4000건 이상 진행했다. 또 복강경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의사 손이 들어갈 수 있게 핸드포트를 사용하는 수부보조복강경 수술은 국내 최다인 2만 건 이상 시행했다. 복강경 수술은 적은 통증·빠른 회복·합병증 감소가 특징이다.

내시경팀은 100만 건 이상의 위·대장·간·췌담도 검사와 시술을 진행했다. 내시경을 이용한 대장 선종 발견율은 40%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의료 선진국인 미국에서는 25%의 발견율을 우수 내시경 기준으로 삼는다.

도심 속 힐링 스페이스를 표방하는 소화기 암센터는 ▶가족 대장암 클리닉 ▶삼성서울병원 암병원과 협진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전담 치료 ▶24시간 전담 간호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5년 이상 암을 이겨낸 환자를 위해 장기생존클리닉도 준비 중이다.

황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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