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홈구장 개장 '79주년' 경기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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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가 셰인 스펜서의 3점홈런을 앞세워 79번째 생일을 맞은 양키스타디움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거뒀다.

양키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35,212명의 열광적인 홈관중의 환호속에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맞아 8-4 승리를 거뒀다. 양키스의 이날 경기는 1923년 4월 19일 개장한 양키스타디움의 79주년을 기념하는 날이라서 기쁨은 두배였다.

선발투수로 나온 데이비드 웰스는 23년당시 양키스의 모자를 쓰고 나와 오리올스 타선을 8이닝동안 4점으로 막아내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스펜서는 4회말 역전 3점홈런을 쳐내 승리의 물꼬를 텄다. 양키스는 6회와 7회 각각 2점과 1점씩을 보태 8점을 뽑았다.

양키스는 23년 개장경기에서 베이브 루스의 3점홈런으로 보스턴 레드삭스는 4-1로 물리쳤었다. 루스는 3회말 볼카운트 2-2에서 레드삭스 하워드 에멕의 5구를 받아쳐 우측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쳐냈다. 당시의 홈런은 루스의 199번째 홈런이였다. 승리투수는 3안타 1실점한 밥 샤키.

개장경기의 관중은 74,200명이였고 되돌아간 관중만도 25,000명이나 됐었다. 당시의 시구는 뉴욕시의 시장이였던 알 스미스가 맡았었다.

79년이 지난 개장기념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웰스는 "매우 영광스러운 날"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웰스는 최소 50번 이상 선발등판한 양키스 투수 가운데 가장 높은 승률(0.7254)을 기록중이다.

경기의 승리로 양키스는 경기가 없던 지구선두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차이를 1경기로 줄였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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