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신시내티)가 6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5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5타석 4타수 1안타(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하며 맹활약했다. 전날 시즌 13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타격감을 그대로 이어가며 1회 첫 타석부터 화끈하게 배트를 휘둘렀다.
컵스 선발 제프 사마자(28)를 상대한 추신수는 1회 초구 바깥쪽으로 형성된 151km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5호)을 터트렸다. 개인통산 7번째, 올 시즌 두 번째 나온 1회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이어 1-2로 뒤진 3회초에는 선두타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투수 견제 실책이 나와 2루에 도달했고, 후속타자 잭 코자트(28)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시즌 24번째 득점. 하지만 추신수는 나머지 타석에선 뜬공(5회)-삼진(7회)-땅볼(8회)로 물러났다.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지만 시즌 타율은 0.327(종전 0.330)로 소폭 하락했다.
한편 신시내티는 2-4로 뒤진 8회 상대 불펜진의 난조를 틈타 대거 4득점하며 6-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17승 14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