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시즌」스타트|전기중학원서접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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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시내 74개 전기중학(남41개교·여34개교)이 20일상오 9시부터 일제히 원서접수를 시작했다. 올해의 전기중학의 모집정원은 3만5천1백27명(남1만8천8백26명·여1만6천3백1명)인데 이에 응시할 예상지원자수는 7만9천8백39명(남4만6천7백61명·여3만2천6백28명)이어서 평균경쟁율은 2.3대1(남2.5대1, 여2.0대1)로 작년의 3.2대1보다는 약하다.
원서접수 첫날인 20일정오 현재 각중학교에는 원서를 사가는 아동이나 학부형들만이 눈에 뛸뿐, 접수창구는 한산했다.
이날 정오현재 경기·서울등 이른바 1류남자중학은 정원보다 2배정도의 원서가 팔렸고 경기·숙명여중등은 정원보다 약간 많은 학생들이 원서를 사갔으나 경북·배재·창덕등은 정원의 2배나 훨씬 넘는수의 원서가 팔려 예년과 비슷하게 평균3대1이상의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원서를 낸 학생은 10여명정도.
한편 서울시내 각국민학교는 매달보는 배치고사성적에 평소성적을 합쳐 담임교사들과 학부형, 아동3자 사이에 최후의 지원학교 결정에 머리를 짜고 있다.
교동국민학교의 한교사는 올해에는 예년보다 신중하게 학교를 선택하는 경향이 많아져 이날현재 3분의 2이상의 아동이 지망교를 결정짓지 못하고있다고 말했다. 본사가 조사한 각국민학교별 중학선택경향을 종합한 결과 (1)전후기합쳐 모집정원이 7만4천9백32명으로 지원자의 94%를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후기의 넓은 문을 믿는 수험생들이 이른바 1류교에 예년보다 더많이 몰릴것이 예상되며 (2)사립국민교는 1류교에 집중 지원, E국민학교의 경우 졸업생 1백80명중 경기60, 서울26명, 경복20명, 경기여중24명, 이화여중13명, 숙명여중5명등 이른바 1류6개교에 1백48명이 지원할 예정이며 (3)특A공립국민교는 1류교지원생이 차차 줄어들고 있고 (4)그반면 교과서대로 출제하는 방침에 따라 변두리학교의 1류교 입학율이 좋아지자 변두리학교의 1류교지원자가 차차 늘어나고 있다. (5)용산구에 있는 삼광국민교는 용산중에 50명이상이, 종로구에 있는 교동국민교는 이하여중보다 거리가 가까운 숙명여중에 더많은 학생이 지원하고 있는등 등교거리도 학교선택에 많은 영향을 주고있음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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