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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에서 여인피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부산】14일하오6시쯤 부산시 대청동2가32 백영만(52)씨 무허가하숙집에 세들고 있는 정모(38·별명빼빼)여인이 함께 잠잔 젊은이에게 허리띠로 목졸료 죽은 시체로 발견되었다.
집주인 백씨에 의하면 정여인은 약 3개월전부터 용두산 공원일대에서 매음행위를 해왔는데 이날하오3시쯤 28세가량의 남자와 동침하고 하오5시쯤 남자가 나간 뒤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 옆방에사는 정난연(33)여인이 문을 열었을 때 정여인은 아랫도리를 모두 벗긴채 가죽때로 목이졸려 죽어있더라는 것.
경찰은 정여인의 왼쪽 손가락에 끼여있던 3돈중금반지(싯가2만원)와 가짜금목걸이등이 없어진 것을 알아내고 살인강도 사건으로 보고 범인을 수배했다.
목격자들이 말하는 범인의 인상착의는 키가 1미터67센티쯤, 보통체격, 계란색 잠바와 검은바지, 노랑색빵떡모자, 검은구두를 신고있었으며 오른쪽 눈위에 흰반창고를 붙였고 왼쪽뺨에 찰과상이 나있더라는 것.
한편 경찰은 15일상오11시 유력한 용의자로 윤수운(27·보수동·이하불상)군을 연행, 그의 「알리바이」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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