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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범 DNA 검사하니 이미 수감중…진짜 범인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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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방송된 JTBC 뉴스토크쇼 ‘여보세요’에서는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성범죄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자 정은아(48)는 자신이 접한 충격적인 뉴스로 최근 또 다시 발생한 중곡동 주부 성폭행 사건을 꼽으며 “범인이 일란성 쌍둥이였다는 사실이 놀라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은아가 꼽은 사건은 3월에 발생한 주부를 대상으로 성폭행을 하고 금품을 빼앗은 사건을 말한다. 지난해 8월 서진환(43)이 주부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서 또 다시 주부를 대상으로 성폭행한 사건이 일어난 것.

피해자는 아기와 함께 잠자고 있던 30대 주부로 흉기를 들고 침입한 김모(42)씨에게 성폭행 당하고 금품을 빼앗기는 동안 저항하지 못했다. 저항했다간 당시 집에 함께 있던 아기를 해치지 않을까 걱정했기 때문이다.

‘여보세요’에 출연한 이명숙 변호사는 이 사건의 범인 검거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당시 범인은 범행 후 자신의 체액이 묻은 이불을 근처에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이 이를 수거해 DNA 검사를 의뢰했지만 DNA의 주인은 교도소에 수감중인 또 다른 김모(42)씨의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성폭력 범죄를 저질러 3년 전부터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범죄를 저지를 수는 없는 상황. 경찰은 김씨의 주변 인물을 탐색한 끝에 결국 진범이 김씨의 쌍둥이 형이었던 것을 밝혀냈다.

이 변호사는 “유영철, 강호순, 김수철, 정남규 등 언론을 시끄럽게 했던 연쇄살인범과 성폭행범이 참 많은데 이 같은 범죄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성범죄자들의 심리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범죄를 피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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