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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권대표 합의사항 당수 급서 확인토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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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진오 신민당 대표위원은 1일 「유진오·김종필회담」을 여는 대신 공화·신민 양당의 전권대표회담을 열어 시국수습과 국회정상화를 위한 양당의 주장을 조정할 것을 제안하는 회한을 김종필 공화당의장에게 보냈다.
이날 아침 채문식 총무보위원장이 공화당 길재호 사무총장에게 전달한 이 회한에서 유 당수는 지난 30일 김 공화당의장이 제안한 여·야 회담을 통한 국회정당화에 대해 찬성한다는 뜻을 밝히고『일의 추진을 더욱 효율적이며 신중하게 하기 위해 양당에서 전권을 부여한 대표로 하여금 양당의 주장을 조정케한 다음 이의 최종결정은 박정희 공화당총재와 김종필 당의장 그리고 본인이 확인해서 내리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고 『이 방법에 찬동하여 회담성립을 추진시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한은 또 『6·8총선거 후 정국의 혼돈상태가 장기화하는 것은 부??한 일이며 국리민복을 위한 정국의 수습도 중요하지만 진실로 국리민복을 위하여는 국민의 자유의사가 반영된 민주대의정치에 있기 때문에 헌정질서확립이 더욱 우선하는 일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하고 『우리는 국정을 정당화하는데 성의와 노력을 다할 의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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