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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요금 끝내 올릴 셈|구간제 계획취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시는 당초실시계획이었던 시내「버스」와 합승의 구간요금제를 단일요금제로 수정, 기본요금을 「버스」는 2원, 합승은 5원씩 올려주기로 했다.
12일 김현옥 서울시장은 대부분의 시내「버스」와 합승노선을 단일 구간으로 하여 합승은 현재의 15원에서 20원으로 33%, 「버스」는 8원에서 10원으로 25%씩 올려줄 방침이라고 밝히고 다만 안양·창동·천호동·김포 등 장거리노선만은 「버스」는 2원을 추가 12원, 합승은 5원을 추가 25원으로 올려주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김시장은 당초 「버스」·합승노선을 4개구간으로 나누어 62%에서 최고 1백50% 올릴 방침이었으나 여론의 반대에 부딪쳐 이같이 수정한 것이라고 밝히고 인상시기는 당초예정인 11월 중순보다 앞당겨 이달 하순께로 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다만 장거리 노선의 경우 대학생을 제외한 모든 학생과 군경에 한해서는 단일 구간요금을 받아 할인해줄 방침이다.
김시장은 요금 인상과 함께 급행·좌석「버스」의 입석을 엄격히 단속하고 「서비스」를 개선케 하는 동시에 3백43대의 승차를 빠른 시일 안에 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으나 서울시 당국은 요금을 올릴 때마다 이 말을 되풀이했으나 한번도 실현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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