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송전 명춘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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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금년들어 두 번째로 빚어진 작금의 제한송전 상태는 최소한 68년3월까지 계속될전망이며 현재 가동중인 발전기가 불의의 사고나 고장을 일으킬 경우 제한송전의 폭은 더넓어질 가능성이 많다.
한전이 밝힌 전력수급실정에 의하면 6일현재 최대수요전력 82만킬로와트중 75만킬로와트를 공급, 약7만의 부족전력을 자가발전2만, 제한송전5만6천으로 충당하고있는데 이75만킬로와트의 전력공급도 현재 가동이 중단상태인 남부지방의 칠보,보성강,우남동 3개수력(3만4천킬로와트)을 빼고는 모두「풀」가동상태에 있어 이중 어느하나가 고장을 일으켜도 제한송전의 확대는 불가피한 실정에있다. 이처럼 긴박한 전력사정에 대비. 한전은 6일 각발전소장회의를소집, 최대발전과 사고방지를 강력히 지시하는 한편 현재 「7일중 1일」의 송전중단과「15%전력사용제한」을 병행하고있는 제한 송전방법을 재검토, 15%의 전력사용제한을 보다 강화할 수 있는 구체안을 마련하기로했다.
연내의 발전기 증설가동계획은 의암수전2호기 2만2천5백킬로와트와 청평수력3호기 4만킬로와트뿐 내년3월까지 월평균 5만킬로와트이상이 부족할것으로 예견되었으며 68년3월 군산화력7만5천킬로와트가 증설되어야만 다소 풀릴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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