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집에 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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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5일 하오 5시쯤 경기도 고양군 신도면 백운대 인수봉에서 육군 일등병의 견장을 단 군복차림의 25세 가량의 괴한이 기도를 드리던 무당 안순복(36·성북구 도봉봉 난민주택 515호) 여인의 허리를 걷어차 9미터의 바위아래로 떨어뜨린 뒤 팔뚝시계(싯가 1천원) 1개와 입고있던 옷을 홀랑 벗겨갔다.
이날 이 여인은 조모·이모 등 3명의 부인들과 함께 산수기도중이었는데 속옷까지 강탈당했으나 욕은 당하지 않았고 떨어지면서 중상을 입어 신도면 인제의원에서 가료중이다. 경찰은 현장검증을 하는 한편 범인이 도망병이 아닌가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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