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립대·조지메이슨대·유타대…송도, 동북아 교육허브로 용틀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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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완공된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전경. 29만5000㎡ 규모 부지에 1조7000억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동북아 교육허브 조성을 목표로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 세계 명문의 외국 대학들을 유치하고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지구 7공구에 위치한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지난 2009년부터 사업이 시작됐으며 학교부지는 29만5000㎡에 이른다. 캠퍼스 조성비용으로 약 1조70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3월에는 한국뉴욕주립대학교 대학원 과정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이 설립한 한국 뉴욕주립대에는 컴퓨터과학 대학원 과정과 기술경영학부 및 대학원 과정이 운영에 들어가 있다.

2014년 봄 학기 개교를 계획 중인 미국 조지메이슨대는 지난해 교육부에 설립 승인을 신청해 현재 교육부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달 초 본교에 대한 실사도 마쳤다. 앞으로 정부의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교육부 장관이 외국 대학으로 최종 승인을 하는 행정 절차만 남아 있다. 조지메이슨대는 경영학, 경제학, 국제학 학부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미국 유타대는 2014년 학부 프로그램 개교를 목표로 교내 행정 절차인 본교 이사회 심의를 지난달 중순에 통과했다. 올 상반기 내에 교육부에 설립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유럽의 명문 대학인 겐트대는 2014년 3월 바이오공학, 식품공학, 환경공학의 3개 학부 프로그램 개교를 목표로 지난 3월 15일에 교육부에 설립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겐트대는 지난 4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서 바이오 콘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월 28일 인천 중구 답동에 위치한 인천교구 천주교회 유지재단에서 인천교구와 인천가톨릭대 송도글로벌교육연구캠퍼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천교구는 송도국제도시 5공구 4만㎡ 부지에 총 사업비 970억원을 투자해 올해 안에 송도글로벌교육연구캠퍼스 조성을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2017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

송도글로벌교육연구캠퍼스에는 1단계로 국제유치원, 국제어학당, 국제교류관, 산학연센터, 연구소, 조형예술대학원, 신학대학원이 들어선다. 2단계로는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보건의료인 양성을 위해 간호대학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오두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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