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일의제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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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본부23일AP급전동화】「유엔」총회는 23일 운영위의 건의에 따라 「언커크」보고서 처리 및 미군 및 기타 외국군의 한국 철수안을 단일화한 한국문제를 제1위원회 (정치위원회)에 회부하여 심의키로 결정했다.
운영위의 의제 채택 과정에서 미·소의 논란을 벌이게 하여 투표를 통해 채택된 한국문제는 정치위에서 첫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총회에서 「니콜라이·페도렌코」 소련대사는 다시 한국문제를 제기하여 논란을 벌였으나 투표를 요구하진 않았다.
「페도렌코」 대사는 「언커크」보고서의 의제 채택은 내정 간섭을 규정한 헌장 위반이라 비난하고 소련이 제출한 미군 및 외군의 한국철수는 별도의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로버트·벤저민」미국 대표는 총회가 「언커크」보고를 다루지 말자는 것은 「유엔」이 한국문제를 다룰 능력이 없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대다수의 회원국들은 총회가 한국문제에 관여할 권한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해결책 작성을 도와줄 책임이 있음을 확인하고 있으며 소련 주장을 지지하는 국가는 소수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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