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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급 대여접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은 시국수습을 위한 「유진오·이효상회담」을 갖기 전에 신민당의 공식 대표로 하여금 이 의장을 포함한 공화당 관계자와 사전회담을 갖도록 방침을 세움으로써 25, 26일 사이에 최초의 여·야 공식회담이 비밀리에 이루어질 것 같다.
유진오 신민당 대표위원은 그 동안 당간부들과 이 의장의 면담제안을 포함한 시국수습대책을 협의한 결과 아직은 「박·유 회담」이나 「유·이 회담」등에 유 당수 자신이 직접 대여접촉에 나설 단계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고 25일 당 중진급으로 하여금 이 의장과 예비접촉을 갖도록 지시, 이 의장과 신민당 대표와의 「공식예비접촉」이 있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 당수는 24, 25일 이틀에 걸친 당 간부와의 일련의 협의에서 중진급 대여접촉을 펴기로 하고 이 접촉에서는 ①6·8 총선의 처리문제, 특히 공화당이 독자적으로 행한 소속 의원제명지구처리 및 부정선거 진상조사문제 ②부정선거관계책임자의 인책에 관한 구상 ③부정선거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혁중 공화당이 사전 약속할 수 있는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타진한 뒤 이에 따라 신민당의 시국수습을 위한 구체안도 마련키로 의견이 다듬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 당수는 시국수습의 최종적인 작업을 공식 기구를 통해 매듭짓기 위해 그 동안 미루어온 각급 기구의 기능정상화를 금주 중에 실현키로 방침을 세우고 오는 27일 상오 10시에는 기획위원회를, 29일에는 운영회의를 각각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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