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업체운영부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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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정희 대통령은 『무능한 중역들이 국영기업체의 높은 자리에 앉아 부실한 운영을 하고있다』고 지적, 이를 시정하기 위해 국영기업체 간부들의 근무실태 및 개별업체의 평가보고서를 상·하반기로 구분. 대통령 앞으로 직접 제출토록 경제기획원·상공·재무·농림·건설 및 교통 등 각 주무부 장관에게 엄중히 시달했다.
지난19일 관계당국에 의하면 박 대통령은 특히 올해 상반기분은 오는 9월말까지 보고토록 지시하면서 최근의 국영기업체 감사에서 조선공사(사장 김두찬) 및 조폐공사(사장 이치령)가 난맥상태로 운영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하는 한편 손해재보공사와 대한중석은 건전하게 운영되고 있으니 이를 표창하라고 시달했다.
이러한 박 대통령의 지시는 28개 국영기업체 임원의 근무 및 운영실태에 관한 감사보고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 보고서는 또한▲적자운영업체로 수산개발공사 및 한국기계▲예산이 없어 경비지출을 은행차입에 의존하고있는 업체로 준설공사를 들었으며 호남비료도 막대한 적자 때문에 난경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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