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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작가 조덕현 네덜란드 초대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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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설치작가 조덕현(46.이화여대 교수)씨가 3백50년 전 한국에 표착했던 헨드릭 하멜(1630~1692)의 고향인 네덜란드 호르캄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조씨는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 호르캄 시립미술관에서 '2003 하멜 표류기'라는 제목의 개인전을 열어 네덜란드와 한국의 겹치는 역사, 하멜 관련 프로젝트를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조씨는 크게 회화와 발굴 프로젝트로 나눠 전시할 계획이다. 회화는 하멜을 비롯한 네덜란드와 한국의 역사 속 인물을 하나의 공간에 그려넣는 대형 집단초상으로 꾸밀 예정이다. 연필 인물화 15~20점을 그릴 계획이다.

가상발굴 프로젝트는 미술관 야외에서 진행된다. 조씨는 "중세 이후 동서양의 역사.문화를 직접 비교하고 현재화하는 작업이 될 것"이라며 "상세한 내용은 2월 2일 현지를 방문해 미술관 관계자들과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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