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 살고 싶다] 아케이디아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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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면적은 11.1스퀘어마일로 샌 게이브리얼 밸리 지역에 터를 잡고 있다. 아케이디아는 시 대부분이 평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프리웨이 210번과 가깝다.

원래 아케이디아는 1880년대초.중반만 해도 가톨릭 단체인 샌 게이브리얼 미션이 소유하고 있었다. 1875년 엘리아스 잭슨 볼드윈이 20만달러에 부지를 매입하면서 농장지로 발전되기 시작했다.

아케이디아는 1900년만해도 인구가 불과 500여명에 불과했으나 1920년대~1930년대부터 인구가 유입되면서 본격적인 주택건축이 이뤄졌다. 한인들은 1980년대에 많이 이주했다.

▶위치

LA다운타운에서 북동쪽으로 약 13마일 되는 샌 게이브리얼 밸리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2번 프리웨이를 타고 가다가 134번 이스트로 갈아타면 이 프리웨이는 210번으로 바뀌고 패서디나를 지나 아케이디아와 만나게 된다. 아케이디아 동쪽으로는 웨스트 코비나와 글렌도라가 있다. 남쪽으로 템플시티가 있으며 엘몬테는 남동쪽에 있다. 북쪽으로는 시에라 마드레가 자리하고 있다. 주변의 큰 도시로는 패서디나와 글렌데일을 꼽을 수 있다.

시의 주요 로컬도로는 풋힐과 헌팅턴 드라이브다. 2014년에는 퍼스트 에비뉴와 샌타 클라라 스트릿 코너에 메트로 라인 경전철 정거장이 신설될 예정이어서 교통은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주택가격

 주택은 1920년대에 지어진 올드 하우스를 비롯해 최근에 신축된 새집 등 다양하다. 이 지역 전문 에이전트인 콜드웰 뱅커의 데이빗 신씨는 "풋힐 위 지역인 짚코드 91006은 라 카냐다와 비슷한 분위기로 주택가격이 150만달러 이상 고가의 저택들이 많으며 풋힐 아래의 91007지역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지만 그래도 최소 70만달러 이상은 줘야 구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주변의 템플시티도 학군이 좋기 때문에 아케이디아 이주를 고려할 때는 이 지역의 주택시장도 함께 둘러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씨는 "아케이디아 동네에서 공작새를 쉽게 불 수 있어 주변환경이 낭만적이고 공원같은 분위기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콘도와 타운하우스는 40만달러에서 80만달러미만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렌트는 단독주택이 위치와 면적에 따라 2000달러~5000달러대다. 콘도와 타운하우스는 1800달러~2500달러면 얻을 수 있다.

아케이디아주민의 66%는 자신의 집을 소유하고 있고 렌트에 거주하는 비율은 33%다

▶학군

 블룸버그 비즈니스 위크지에 미국에서 자녀를 기르기에 가장 좋은 도시로 2년 연속 선정됐을 만큼 학군이 우수하고 범죄율이 낮다. 아케이디아는 고등학교가 1개 중학교 3개 초등학교는 6개가 있다. 특히 아케이디아고등학교는 2010년도에 내셔널 메릿 최종 장학생 수상자를 29명이나 배출할 만큼 성적이 우수하다. 이들 학교의 가주학력평가지수는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인종구성

 연방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아케이디아는 5만6364명이 거주하고 있다. 중국계와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이 전체의 59%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백인이 32%이며 나머지는 라티노와 기타인종들이다. 아시안 중에선 중국계 비율이 아주 높다.

▶특징

가구당 중간소득은 12만 1874달러이며 1인당 GDP는 5만6973달러로 4만9000달러대인 전국 평균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곳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대부분은 LA에 직장이나 사업체가 있다.

 아케이디아는 중국인 거주비율이 매우 높은 도시다. 주택거래에서도 현금으로 구입하는 중국계가 많아 자금력이 약한 바이어들은 집 사기가 만만치 않은 곳이다.

 부동산 침체기에도 차이나 머니의 유입덕분에 가격하락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한인가구수는 약 500여개로 추산 된다.

박원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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