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농산물도매시장, 중부권 최고 종합도매시장 탈바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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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천안시농산물도매시장이 2014년까지 중부권 최고의 종합도매시장으로 거듭난다.(왼쪽 배치 구상도)

 천안시는 24일 오전 10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성호 부시장을 비롯해 관계공무원, 용역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도매시장 시설확장 및 현대화 사업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을 수행한 (주)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는 이날 ▶부족한 시설확장 및 개선을 통한 편리성 도모 ▶경쟁력 있는 중부권 농산물도매시장 역할 수행 ▶신 유통시스템 구축에 설계 목표를 뒀다고 밝혔다.

 3차에 걸친 확장으로 복잡해진 동선을 간소화하고 시장규모에 비해 협소한 주차장을 확대하는 한편, 수산도매시장을 설치해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고의 종합도매시장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주요시설물 개선방안은 메인 건축물인 1만5982㎡ 규모의 복합도매동을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현재 수산물동 위치에 신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1995년 개장 당시 목표물량을 38% 초과하고 있는 청과동(7923㎡)은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시설노후화와 청과동 등과의 연계동선 필요성이 제기된 채소동(3395㎡)의 경우 채소1동(1896㎡·주차장 예정지)은 폐쇄하고 채소2동(1499㎡)은 새로운 시설수요를 고려해 증축과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복합도매동 예정부지의 수산물동(1415㎡)은 폐쇄하고 기능을 확대해 수산도매동(4001㎡) 신축계획을 밝혔다. 특히, 현재 4개소(277대)로 분산 배치된 주차장은 주출입구와 복합도매동 옆 등 2곳으로 축소하고 주차가능대수도 650대로 대폭 확대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천안시는 도시관리계획 결정, 교통·환경·경관성 검토,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제반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9월 공사를 시작해 2014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농산물도매시장 시설확장 및 현대화 사업은 총 사업비 390억원을 투입해 현재 4만3670㎡인 부지를 5만6425㎡로 확대하고, 1만4761㎡의 건축시설물도 3만6㎡(1만5245㎡ 확장)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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