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 요리' 캠핑족 노린 식품이 뜬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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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족들이 늘어나면서 식품업계가 갖가지 캠핑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뚝딱 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 가공식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풀무원은 20일 캠핑과 요리를 함께 즐기는 ‘CC족(캠핑쿠킹족)’을 위한 캠핑요리대회를 개최했다. '2013 캠핑 먹거리에 바른먹거리를 입혀라'는 슬로건과 함께 경기도 포천의 '포천 넓은마당' 캠핑장에서 진행했다. 풀무원 식품을 활용해 홍보 효과도 한몫했다.

이날 대회엔 캠핑족 38팀이 참가해 '가족 건강을 위한 캠핑요리'를 주제로 요리솜씨를 뽐냈다. 특히 풀무원의 ‘잘 부서지지 않아 요리가 쉬워지는 두부’ 레시피 카드에 맞춰 두부김치쌈·두부브리또·두부크로케 등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요리를 선보였다.

▲ 풀무원 캠핑요리대회 참가자들
대회 요리재료는 풀무원 제품 및 각 가정에서 미리 손질해 온 채소와 소금·후추 등 기본양념을 사용하도록 했다. 단, 화학조미료 사용은 금지했다. 특히 쇠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레드 미트(Red meat) 대신 열량이 낮고 단백질이 풍부한 닭고기와 생선살·오리고기 등 화이트 미트(White meat)를 사용하도록 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수상팀에는 건강 라면으로 인기몰이 중인 '자연은 맛있다 꽃게탕면' 1박스씩 증정됐다.

풀무원식품 마케팅팀 지성민씨는 "풀무원은 캠핑족들에게 바른먹거리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캠핑요리대회를 개최했다"며 "27일에는 충북 충주의 '참살이학교 캠핑장'에서 캠핑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조대림 캠핑용 소시지
사조대림은 캠핑시장을 겨냥해 ‘캠핑용 고급 소시지’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조대림에서 새롭게 출시한 ‘캠핑용 고급 소시지’ 2종은 ‘캠프 앤 하우스 그릴 비엔나’와 ‘핫페퍼·흑임자&마늘 그릴 부어스트’ 기획제품이다.

‘캠프 앤 하우스’는 ‘캠프에서도 집에서도 독일식 정통 소시지를 즐기자!’라는 컨셉의 캠핑용 소시지 제품으로서 작년 7월 후랑크 타입의 2종 묶음 기획제품으로 처음 선을 보였다. 출시 후 2주만에 6만 개가 팔려나갔다. 올해 3월까지 누적 50만 개를 판매했다.

‘캠프 앤 하우스 그릴 비엔나’는 작년 7월 출시된 ‘캠프 앤 하우스’ 에 이어 올해 4월 출시 된 비엔나 타입의 캠핑용 소시지이다. 일반 비엔나 소시지에 비해 크기를 두 배 정도 키워 캠핑장에서 그릴에 구워먹기 편하고 꼬치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 가능하다.

최갑균 사조대림 마케팅팀장은 "캠핑문화가 급속도로 대중화되면서 캠핑 먹거리의 종류와 품질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판단해 캠핑용 제품을 출시했다"며 "캠핑철이 다가옴에 따라 다양한 캠핑용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를 위한 봄나들이 유아제품도 인기다. 매일유업의 지난해 매출 자료에 따르면 나들이철인 4월과 5월에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양간식과 음료 판매량이 다른 달에 비해 약 20% 가까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유업의 유아음료 '맘마밀 요미요미 야채와 과일'은 2008년 첫 선 보인 후 4년간 총 1340만개가 판매됐다. 서울-부산을 5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나들이철 아이들의 먹거리를 고르는 엄마들에게 원재료 선택부터 완제품까지 최상의 품질을 유지해 자녀의 건강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대표 유아음료로 확고히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