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미납자에 대하여 강경책을 쓰기로 하고 우선 2억6천여만원의 최고체납자인 서울시에 대해 13일 단전을 통고키로 했다. 8월말 현재 전기대금 미수는 관공서용 4억6천4백여만원, 일반용 4억3천여만원 등 8억9천여만원인데 이중 서울시의 미불금은 수도용 1억1천2백여만원, 전차용 1억2천5백여만원, 가로등 및 보안등 4백만원 등 2억6천4백여만원에 이르고있다.
한전은 단전통고 후 미불금을 납부치 않으면 오는 20일부터 단전하겠다는 것인데 이 경우에도 수도, 전차 등 시민에게 영향을 끼칠 것은 단전대상에서 제외하고 운수사무실, 공작창, 구청 등에 단전을 실시키로 했다.
이에 대해 이기수 서울시부시장은 체납된 것이 2억6천여만원인 것은 시인했으나 한전 측과 전차인수, 전주의 시유지사용료 등 문제와 겹쳐 협의중이므로 이 협의가 끝나야만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