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개스」공장 기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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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도시「개스」 공장이 9일 상오 10시 성동구 마장동 소시장 옆 공장 부지에서 기공되었다.
이 공장은 4천평의 부지에 11억원을 투자, 우선 금년 말까지 5천 가구가 쓸 수 있는 5천 입방미터의 「부탄·개스」를 생산하고 내년 6월말까지 「내프더·개스」 2만 입방미터를 생산하여 2만 가구에 공급할 예정이다.
울산 석유공장에서 원유를 공급받아 이들 중류 시켜 생산될 「부탄·개스」는 1입방미터 당 열량이 7천「칼로리」이며 「내프더·개스」는 4천5백「칼로리」(19공탄 4천5백, 「프로판·개스」 1만2천「칼로리」이다.
서울시는 우선 내년 6월까지 「프로판·개스」와 마찬가지로 「개스」통을 이용, 각 가정에서 사용하도록 하고 이 뒤부터는 시내 곳곳에 「개스」 저장소를 설치, 저장소에서 가 가정까지 「파이프」를 묻어 공급할 예정이다.
가정에서 이를 이용하려면 「개스」통 조절기 「파이프」 「버나」를 합쳐 우선 시설비로 5∼6천원이 들고 80시간 켤 수 있는10킬로 짜리 「개스」 1통에 3백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으나 정확한 가격은 공장준공 후 결정키로 했다.
「부탄·개스」는 「프로판·개스」와 마찬가지로 탄화수소의 일종으로 무색·무취, 독성도 없으나 자칫 잘못해서 세어 나오면 실내에 고이게 되어 성냥불을 켜면 폭발한다.
「부탄·개스」가 생산되면 부족한 석탄에 대치할 수 있게 되지만 가격이 「프로만·개스」보다 싸게 될 가능성이 있을 뿐 우선은 시민들의 사용방법은 「프로만·개스」와 같아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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