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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위」설치 논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은 29일 당 운영회의를 소집, 새 기구인 기획위원회설치 및 상임위원장 개편 등 당기구정상화작업을 매듭짓는다.
유진오 당수는 이날 회의에 그 동안 당내각파 의견을 들어 구상한 당운영 요강을 제안, 채택시킬 예정인데 신한계와 민주계 일부에서 새 기구구성등 유당수의 구상에 전면 반대하는 주장을 내세우고있어 적잖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당수가 구상한 운영요강은 20명으로 구성되는 기획위원회를 설치하여 당무를 의결토록 하고 이 기구를 중심으로 대여협상 등 시국타개에 대한 역할을 담당케 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한편 조한백 이재형 정성태씨 등 신한계와 최영근씨 등 민주계일부는 기획위 설치를 반대, 현 집행부처를 보충하고 6·8총선무효화 투위집행위를 강화하여 이 기구를 통해 대여협상을 추진토록 하자는 안을 내놓고 이를 28일 상오 조한백씨가 유당수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유당수는 당내이견에 불구하고 기획위설치 등 당기구 개편작업을 단행할 뜻을 굽히고 있어 29일 운영회의에서 다소의 논란은 있더라도 유당수의 구상이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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