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표단은 60명 규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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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오는 9월 29일부터 1주일동안 일본 동경에서 열리는 제14회 「아시아」 영화제를 앞두고 영화계는 그 준비에 한창이다. 국영화 5편, 비극영화 3편을 출품키로 된 우리 나라는 국제심사위원으로 여석기·조경희 양씨를 결정하는 한편 50∼60명 규모의 대표단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공보부 영화위원회에서 심사하고 있는 출품신청작품은 모두 23편, 이 가운데 극영화는 20편이다.
그러나 「아시아」 영화제 출품작에는 시가 4백만원 상당의 「쿼터」가 따르고 더구나 우리 나라 작품의 입상가능성이 짙은 이 영화제에서 어느 부문이고 입상권에 들면 보상액은 무려 8백만원에 이른다.
따라서 과거 어느 때보다도 출품작 선정결과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지난번 「베니스」 영화제 출품작 선정에 이어 개편된 새 영화위원들에 대한 일반의 요망은 종래의 「안배」 인상을 주지 않도록 작품의 주제 및 예술성 위주로 선정해 달라는 것이다.
◇극영화 ▲하얀 까마귀(정진우 감독) ▲귀로(이만희) ▲회전의자(이형표) ▲공처가 3대(유현목) ▲흙(장일호) ▲오늘은 왕(김기덕) ▲산(신상옥) ▲얼룩무늬의 사나이(이만희) ▲한(유현목) ▲일월(이성구) ▲애하(이형표) ▲종자돈(김진규) ▲기적(이만희) ▲소복(전조명) ▲욕망 ▲가고파(강대진) ▲환희(박종호) 등. ◇비극영화 ▲홍길동 ▲흥부와 놀부 ▲가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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