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촌 스케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월남전쟁 문제까지 토론>
○…저녁밥을 먹고 난 뒤의 선수촌 「인터내셔널·클럽」은 젊은이의 모임답게 떠들썩해진다. 이 가운데 가장 큰소리로 웃고 노래하고 「고고」 춤을 즐기는 패는 이태리 영국 「프랑스」의 순. 또한 이들의 화제는 일본의 인상에서 인종차별, 월남전쟁 등 장래의 주인공답게 심각한 면마저 보여주고 동·서양의 풍습에서 오는 것인가 싶으리만큼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팀」들은 조용히 「유럽」 선수들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뿐 한구석에 몰려있다.

<영 선수 「미니스커트」 1위>
○…수박을 3개씩이나 한꺼번에 먹어 치우는 「유럽」 여자선수들의 무릎 위 20「센티」의 아슬아슬한 「미니스커트」 순위는 단연 영국이 1위라는 평이고 「인터내셔널·클럽」 옆에 위치한 독서실은 『대학생들이니까 이용율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도 턱없이 이제까지 이용자는 사진촬영을 위한 「모델」밖에 없었다고 선수촌 당국은 울상. 【선수촌=본사임시취재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