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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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4일은 처서. 무더위를 털어 버리고 가을맞이의 바람이 불 것 같지만 30도를 넘는 무더위는 아직도 노염을 식힐 줄 모른다. 누릇누릇한 논바닥엔 어느덧 허수아비가 주인인양 들어앉고, 참새 떼는 알알이 여물 어가는 벼를 노리지만 가을은 「캘린더」의 것인가? 급한 마음 아득하기만 하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도 지배하는 우리나라 날씨는 무더위가 30일까지 계속되리라는 관상대의 소식.
그러나 24, 25일에는 현재 만주남서쪽 발해만, 중국내륙에 위치한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통과하게 되어 중부와 남부에는 약간의 비가 내리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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