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화학회와 동경의 우리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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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편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생화학부문의 연구가 활발치 못한 실정. 지금까지 국내의학계가 주동이 되어온「대한생화학회」는 의학·농학·영양학·약학·화학·생물학 분야에서의 생화학 전공자들이 지난 8일 「한국생화학회」를 창설함으로써 발전적인 해산을 봤다. 「한국생화학회」는 이번 국제 회의를 계기로 「국제생화학연합회」에 가입할 예정. 우리 나라에선 이렇듯 이제야 본격적인 학회가 만들어졌을 정도니 그 동안의 생화학연구실태가 어느 정도였는가는 스스로 짐작되는 일. 이번 국제회의에도 9명의 생화학자가 첨삭하면서도 논문발표는 겨우 1편뿐이다.
이번 회의서 발표되는 그 유일의 논문은 그 동안 원자력연구소 이근배 박사와 전남의대 이민화교수가 공동연구 한 것으로 발아하는 대두종자의 「메타보리즘·사이클」에 관한 것. 지금까지는 콩나물과 같은 발아물질의 잎에서만 발견된 「글리옥실」산 환원효소 및 「글리콜」산 산화효소를 두 이 박사는 지방분을 함유하는 일반종자서도 발견한 것이다. 이번 국제학회에 참석하는 우리 나라 생화학자는 다음과 같다.
▲이근배 박사(원자력연구소생물학실장) ▲이민화 박사(전남의대) ▲주진순 교수(우석대학) ▲송정석 교수(연세대학) ▲김영근 교수(서울약대) ▲성낙응 박사(서울대의대) ▲권군준씨 ▲주익순씨 ▲김수경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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