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화는 내 나라서"|교포작가 이인선씨 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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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작년 가을 일본 「시나리오」 작가협회 주최 제6회 신인 「시나리오」 현상모집에서 「철의 군함」으로 당선한 바 있는 재일교포 작가 이인선 여사가 지난주에 귀국했다.
자신의 작품 중 「철의 군함」 「인터내셔널·스마일」 등의 영화화를 위해서다.
이 여사의 작품은 한국과 일본의 미묘한 인간관계를 주제로 한 민족적인 문제를 주로 다룬다. 그러나 한국의 입장을 그들에게 이해시키는데 중점을 두는 반면 일본에 대해서는 극히 비판적인 태도이기 때문에 일본에서의 영화화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
현재 이 여사는 「칸느」 영화제 심사위원이었던 「가와기다」 여사의 추천으로 동보영화사 문예부에서 각본을 쓰고 있다.
숙명여대 재학때부터 문학을 좋아했고 연극부에서도 활약, 제1회 연극경연 대회때 단체상을 타보기도 했다고 한다. 앞으로의 희망은 계속 「시나리오」를 써서 좋은 영화를 만들어 한국의 현실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한편 희곡도 써보고 싶다고 했다.
8년만의 귀국으로 한국 영화업자들과 「코뮤니케이트」를 어떻게 해야할지 힘들다는 고충도 함께 털어놓았다.
이 여사는 전국회부의장 이재학씨의 영애로 슬하에 두 자녀가 있다.
2주간 체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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