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과 피부·머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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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여름 햇볕에 알맞게 탄 피부는 1년 두고 건강과 아름다움을 보장하지만 단번에 강한 햇볕을 쬐면 화상을 입은 것처럼 부풀고, 염증이 생기기 쉽다. 30분, 1시간정도로 차츰 시간을 늘려 일광욕을 하되 「올리브」 기름을 피부에 발라 피부를 보호하며 곱게 타도록 한다. 얼굴에는 직사광선을 받지 않게 한다. 「델리키트」한 얼굴피부 조직은 다른 부분보다 빨리 수분을 상실하는 성질이 있다. 그러므로 햇볕을 너무 쬐면 피부가 건조하고 빨리 노화해버린다. 농부나 어부가 나이보다 짙은 주름이 얼굴에 지는 것은 그 때문이다. 예방에는 피부에 질 좋은 기름이나 투명하지 않은 화장을 하여 보호하고 볕에 그을지 않는 「크림」을 바르 든가 챙이 넓은 모자를 쓴다. 신선한 채소나 과일 「주스」를 많이 마셔서 수분을 충분히 보급한다. 소금물이나 햇볕은 두피를 건조시키고 머리 결을 상하게 한다. 수영한 다음에는 완전히 「샴푸」할 시간이 없으면 민물에 헹구고 「올리브」 기름이나 「크림」 양모제를 발라준다. 머리는 자주 감으면 머리칼이 거칠어지고 기름기가 없어진다. 감기 전에 「올리브」 기름으로 두피에 「마사지」하고 감고 난 다음에도 두피에 기름을 발라 영양을 공급한다. 매일 「브러쉬」질을 하여 자극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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